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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시간이 남아서 사놓고 방치하고 있던 바이크용 블랙박스를 설치해보기로 했다.
블랙박스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싸게 구했다. 배송료 포함 6만원 정도? 주문하고 받는덴 한 이주정도 걸린듯..
박스 외관. 나름 방수도 되고 앞뒤 2ch에 자이로 센서가 달려서 바이크 주행중에만 녹화가 된다고 한다(라고 메뉴얼에 써있음)
박스를 열면 본체가 보이고..
본체 밑으로 이런저런 케이블이랑 카메라 모듈, 브라켓이 들어있다.
중국제품이라 한문으로 써있지 않을까 걱정됬는데 다행히 메뉴얼은 영문으로 되어있다.
설치법은 간단하다. 앞뒤로 카메라 설치하고 본체랑 연결하면 끝. 전원은 배터리에 직결해도 된다고..
사이드 카울은 기본 공구에도 포함된 5mm 육각렌치만 있으면 분해가 가능하다.
하지만 기본공구에 들어있는 육각렌치는 크기가 너무 작아서 힘을 주기가 어렵다.
집에 있던 육각렌치랑 몽키 스패너를 들고 주차장에 내려갔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구한 서비스 메뉴얼에서 사이드 카울 분해도도 한장 출력함.
근데 메뉴얼보단 유튜브에서 분해 동영상을 본 게 더 도움이 되었다.
사이드 카울을 벗겨내려서 먼저 옆구리(?)에 보이는 나사를 풀고..
카울 안쪽 윗면에 하나
카울 안쪽 아랫면에 하나를 풀면 된다.
나사를 다 풀었으면 카울을 옆로 살살 잡아빼면 벗겨진다.
플라스틱 소켓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너무 힘주면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기존 전기 배선을 따라 케이블 타이로 묶어가며 전면 카메라 배선을 설치한다.
후방카메라는 딱히 카울을 벗기지 않아도 안보이게 설치할 수 있다.
카메라 배선이 끝나고 남는 선을 정리해서 블박 본체와 같이 뒷자리 밑 수납공간에 넣었다.
전원은 스마트 뭐시기 장치가 되어서 주행중에만 녹화가 된다고 하니 믿고 배터리에 직결.
미등에 릴레이 따서 연결하면 방전 위험이 없다고 하는데, 그건 내 수준을 벗어나는 사항이다 ~_~;
평소보다 방전이 잘 되는거 같다고 생각되면 센터가야지, 뭐...;;;
후방 카메라는 번호판 위에
전방 카메라는 헤드라이트 밑에 붙였다.
브라켓에 기본적으로 발라져 있는 양면 테이프 접착력이 너무 약해서
다 떼어내고 다이소 양면테이프로 보강했다 ~_~;;
벗겨낸 카울은 재조립하고(조립은 분해의 역순!) 시험 주행을 해보니
앞뒤 카메라 모두 잘 나온다.
양쪽 카메라 둘 다 비스듬하게 찍히는데 이것만 좀 조절하면 괜찮을 거 같다.